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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T 김덕준

skinternet 2011. 10. 19. 13:42
"기술우위 확보로 진정한 'GST' 도약"...김덕준 글로벌스탠다드 사장

"가스 스크루버(Gas Scrubber) 장비의 신기술 확보, 온·습도 제어기(Chiller) 분야 신규진출 등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내달 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이하 GST) 김덕준 사장(44)의 포부가 예사롭지 않다.
GTS는 반도체 및 LCD 장비업체로 지난 2001년 설립, 6년여 만에 코스닥 입성을 이뤄냈다.

반도체 및 LCD의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가스를 처리하는 가스 스크루버 사업을 주력으로 설립 당시부터 연소 응용기술을 활용한 번-웻(burn-wet) 스크루버 개발에 매진해왔다.
기존 드라이-웻(dry-wet), 써멀-웻(thermal-wet) 방식의 스크루버에 비해 높은 정화능력 및 친환경 공정을 강점으로 지난 2003년부터 삼성전자에 장비를 납품하는 등 기존 장비시장을 빠르게 대체하며 이 분야 점유율 1위 업체로 성장했다.
덕분에 2003년 25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2004년 144억원, 지난해에는 161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목표는 더욱 공격적으로 잡았다. 매출 317억원에 지난해 44% 수준이었던 가스 스크루버 관련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 이를위해 장비 개발 등에도 고삐를 바짝 죄고있다.
김덕준 사장은 "반도체 및 LCD 분야의 기술개발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신개념 장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스 스크루버 장비업계에서는 물과 전기를 이용, 정화력을 높여주는 플라즈마-웻(plasma-wet) 방식의 장비 테스트가 한창이다.
GST는 한발앞서 이분야 기술권위자로 알려진 이라크 출신 이마드 마하윌리(Imad Mahawilli) 박사와 젯 스크루브(Jet Scrub)란 유한회사를 설립, 관련 기술개발을 마친 상태.
GST는 이같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그간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 부문에 치중돼 있던 가스 스크루버 매출을 LCD 쪽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사장은 "LCD 생산공정에 쓰이는 가스 스크루버는 보다 큰 용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존 반도체용 장비를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며 "LCD용 장비의 개발을 마친 만큼 올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을 대상으로 공급계약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GST는 일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과도하게 발생하는 열을 제어해주는 칠러 장비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보해놓은 상태. 이를 위해 지난 2004년 국내 칠러 장비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던 INS(옛 다산C & I)를 인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에 따라 올 해 칠러 사업을 통해 4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편, 내년부터는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관련 장비를 빠르게 자사 제품으로 대체해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올 해 세계 시장에서 낸드플래시메모리 및 LCD-TV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국내외 반도체·LCD 생산업체들의 설비투자는 증가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GST 또한 안정적인 실적 달성과 함께 신기술 개발에 몰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김 사장은 고등학교 졸업 후 지난 86년 LCD 장비업체 성원에드워드에 입사했다. 이후 일본의 어학원인 아주전문학교에서 일본어를 습득하며 못 다한 학업에 대한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당시 배운 일본어가
케이씨텍의 자회사이자 한·일 합작회사인 한국파이오닉스에서 일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됐다고. 김 사장은 이 곳에서 가스 스크루버에 대한 기술력을 쌓아 GST를 세울 수 있었다.
그는 "겸손과 양심을 최대의 미덕으로 삼으며 경영에 임하고 있다"며 "향후 더 훌륭한 CEO를 영입해 GST가 그 이름처럼 우수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자신보다 회사를 아끼는 마음을 전했다.

아이뉴스24 | 2006.01.11 19:10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