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기대감이나 믿음(신념)은 그들의 행동과 성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즉, 기대와 믿음을 가지면 결국 그 사람이 기대되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성취하도록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스신화에서 역사적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그리스신화에 따르면 지중해의 키프로스 섬에 독신자인 조각가 피그말리온이 살고 있었는데, 볼품없는 외모를 지녔던 그는 사랑에 대해서는 체념한 채 조각에만 정열을 바쳤다. 자신도 언젠가는 사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심혈을 기울여 상아로 여인의 나체상을 조각했다. 그 조각은 누가 보더라도 완벽한 여인상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그 여인상에 대해 연민의 감정을 가지게 되었으며 나중에는 사랑의 감정이 싹터갔다. 피그말리온의 순수한 사랑을 받아들인 신이 그 조각을 아름다운 여인으로 만들어 주었다.
이 신화의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자성적 예언을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D. Eden, 1990)라고도 한다.
1968년 하버드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인 로버트 로젠탈(Robert Rosenthal)과 미국에서 20년 이상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레노어 제이콥슨(Lenore Jacobson)은 미국 샌프란스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한 후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한 반에서 20% 정도의 학생을 뽑았다. 그 학생들의 명단을 교사에게 주면서 지적능력이나 학업성취의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라고 믿게 하였다.
8개월 후 이전과 같은 지능검사를 다시 실시하였는데, 그 결과 명단에 속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평균 점수가 높게 나왔다. 뿐만 아니라 학교 성적도 크게 향상되었다. 명단에 오른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기대와 격려가 중요한 요인이었다. 이러한 기대효과는 학생들 중 성적이 중간이 학생들에게서 크게 나타나고, 연령이 낮을 수록,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기대효과가 증대된다고 한다.
이 연구 결과는 교사가 학생에게 거는 기대가 실제로 학생의 성적 향상에 효과를 미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이 피그말리온 효과는 로젵탄 효과, 자성적 예전, 또는 자기충족적 예언이라고도 한다. 자기 충족적 예언이란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Robert Merton)이 처음 사용한 개념으로, 어떤 예언이 형성되면 그 예언이 인간 행동에 구속력을 가하여 그 예언의 실현을 위한 강력한 수단기능을 하게 되는 사회심리적 메커니즘을 일컫는 말이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다. 우리들이 평소에 많이 쓰는 말 중에서, 지성이면 감청이다.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반드시 해내고 만다. 하면 된다 등의 기대와 믿음의 표현이 있듯이, 강한 의지로 노력하게 되어 결국 좋은 성과를 얻게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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